어제 남편이 인턴 첫출근한 날이거든요,
다녀와서 점심때 먹은 샌드위치가 그렇게 맛이없었다는 둥.. 근데 9유로나 됐었다는 둥 하더라구요😛
"내가 도시락 싸줄까"
"도시락? 어휴 무슨 도시락, 힘들어 안돼"
기특하게도 절 먼저 생각해주더라구요?🤣 "그냥 마트에서 파는 샌드위치 사갈게"하는데.. 마트샌드위치 맛있기 힘들잖아요, 엊그제 페인트칠하러 둘이 갔을때도 마트샌드위치 두개사서 갔는데 맛없어서 다 먹지도 않았거든요..
그래서 최대한 간단하게! 만들어줄 메뉴로 선책하여 바로 함께 바로 장봐왔어요,

메뉴는 샌드위치!
왜냐하면, 샌드위치는 따뜻하게 먹지않아도 맛있고, 재료를 잘만 선택하면 냄새 걱정도 하지않아도 되거든요!
남편에게 한식도시락은 기피 1호... 맛있어도 한국인 없는 사무실에서 냄새로 주목받긴 싫다고..🤣🤣
재료는.. 남편이 하나 선택했어요
 "게살! 게살 샌드위치해줘"
그래놓고 게맛살을 집어 장바구니에 담는 남편... 게살...안먹어본거 아니지....?😓
같이 한국에서 먹었잖아...
그래도 게맛살로 먹겠다하니 뭐 어쩔 수 있나요, 본인 점심메뉴인것을..

게맛살 이외의 재료는 제가 선택했어요, 아참 빵선택도 남편이 했네요 ㅎㅎ 식빵

🍞재료🍞
식빵
게맛살
계란
마요네즈
소금, 후추, 버터
상추
(+건토마토-남편취향)
양파(제취향)

🍞만드는 방법🍞
1. 계란 완숙으로 삶기(찬물부터 20분)
2. 게맛살 찢기(크기와 모양은 원하는대로)
3.양파를 넣으실 분들은 양파를 다져서 물에 담가 놓아 매운기를 빼주세요,
남편은 입에서 냄새날꺼라고 싫다해서 우린 안넣었어요, 근데 넣으면 분명 더 맛있을거예요!
4.상추 입 크기에 따라 한잎 또는 두잎 잘 씻어 준비합니다.
5. 식빵 테두리가 없는 걸로 구매했는데, 이것도 취향껏 준비해주세요.
식빵을 토스터기나, 후라이팬에 기름없이 바삭하게 구어줍니다.
6. 구워진 빵에 버터를 약간만 발라주세요.
7. 큰 보울에 삶은 계란을 포크로 으깨주시고, 게맛살 자른것을 넣고, 마요네즈를 충분히 뿌려 섞주세요. 이때 양파도 넣어주시구요. 소금 후추로 간도 해주세요.
8. 빵위에 상추 올리고, 7번을 양껏 올려줍니다


그리고..
남편취향
9. 건토마토를 잘라 올려줍니다


완성인데요,
건토마토 글쎄요, 남편은 맛있었다는데 저는 안어울릴거같아서 (건토마토는 약간 시큼해요) 안넣고 먹었어요,
오히려 저는 아보카도🥑를 썰어올렸는데, 엄-청 든든한 한끼가 되었어요 ㅎㅎ
마지막 한입은 느끼해서 얼른 커피를 마셨지만, 가끔 생각날만한 느끼함..아시죠? 맛있었어요!

그 전날 게맛살 찢고, 계란 삶아 속을 준비해 놓으면 아침에도 정말 빠르게 준비가 돼요! 추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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