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흰 결혼 4년차 부부예요😌
결혼 후 프랑스로 함께 유학을 왔고 신혼생활을 남들과는 약간 다르게 보내다가 이젠 루안이와 세가족을 이루게 되었는데요,
요 며칠전에 남편과 다툼이있었고 이틀간의 냉전 후 화해를 하면서 우리가 예전과는 많이 달라졌구나-란 생각을 하게되었어요
남편과 저는 소개로 만나, 만난지 1년만에 결혼식을 올렸어요💐
결혼 전엔 단 한번도 싸우지 않았고 서로 배려하며 잘 지냈었죠.
처음 싸운게 언제였나 아무리 생각해도 떠오르지 않지만😑둘이 살게되면서 무지하게 많이 싸운 것 같아요 특히 1년차, 3년차때요. 3년차때 열심히 싸우다가 루안이를 갖게되고 나선 별로 안싸웠던 것 같아요.(그냥 제가 일방적으로 화내는 정도..?)
그리고 4년차가 되었는데
루안이가 생기고나서 남편과 저의 인생의 방향이랄까요? 바라보는 곳이 좀 달라졌어요. 아기계획이 전혀 없던(평생 아기없이 둘이 살 줄 알았어요) 둘에게 함께 지켜주어야할 존재가 생겼고, 자연스럽게 안정적인걸 기대하게되고, 육아, 아이의 교육이 최우선이 되었죠.
그리고
남편도 저도 처음 경험하는 것들이라, 생각치못한 것들에 당황스러워 하기도하고 상대방에게 섭섭한 것들이 생기기 시작했어요.
3년차때와는 다른 이유들로 싸움이 생기기 시작지요. 특히나 남편은 루안이가 생기고 나서 제가 변했다고 많이 투정을 부려요. 남편도 물론 저만큼이나 루안이를 사랑하지만, 저와 남편과의 관계도 꾸준-히 알콩달콩 하기를 원해요. 그렇다고 저는 생각이 다를까요? 저도 루안이 만큼이나 아님 그 이상으로 남편과의 관계가 중요하죠. 🤷
하지만, 문제는 제 몸은 하나라는 것.. 루안이를 돌보다보면,특히 아기낳고 초반엔 체력이딸려(수면부족) 사람이 신경질적으로 변하고 날카로워지잖아요.
그러다보니 말한마디가 이쁘게 나가기 쉽지않더라구요.
그러다보니 남편은 아기 낳고 변했다- 이럴줄알았으면 난 아기 안바랬을거다- 하구요.
요 며칠전에 싸운 이유도 같았어요.ㅎㅎ
근데요-
아기낳고 제가 달라지긴 했더라구요. 예전같았음 제가 잘못한게 아니라면 절대 먼저 사과 안했거든요? 근데 이젠 되더라구요. 나랑 싸우고 풀죽어있는 남편 모습이 안쓰러워 보이고, 밥안먹고 있음 걱정되고, 으휴 인간아- 이런느낌?
남편이 우리집 첫째아들이랍니다..
삐죽대고 있으면 슬쩍 루안이 안고 가서 "아직도 화나있어?"라고 부드럽게 말걸면,
남편입꼬리가 쭉-올라가요.ㅋㅋㅋ눈은 인상쓰면서요.
그렇게 서로 섭섭했던 걸 말하면서 풀었는데요-
남편이 애가 된것 같은 이느낌 뭘까요?
출산 이후로요...ㅎㅎ
정말 출산 이후로 둘다 변하긴 한듯해요.
싸울땐 그렇게 밉다가도 금방 또 가여운 첫째아들😂😂

시간이가고,루안이는 커가고..
또 다른 상황들로 우리 커플은 또 무지하게 싸우겠지요?
저는 커플사이에 싸움은 가끔 필요하다고 봐요- 서로 담아두다가 한쪽이 펑!터져버려 떠나버리는 것 보단 백번 낫잖아요?
서로에게 심한말만 하지않는다면 가끔 싸우는 것도 괜찮다고 봅니다😅

앞으로 잘-싸우면서 살아볼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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