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프랑스 파리에서 육아하는 김영양사입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프랑스에서의 모유수유에 관해 이야기 해보려고합니다. 프랑스 엄마들은 한국 엄마들에 비해 과연 모유수유를 많이 선택할까요? 프랑스 기사에 따르면 프랑스정부는 엄마들에게 생후 6개월까지는 완전수유를 권장하고 있는 반면에 현실은 그렇지 못합니다. 90년대 초반부터 모유수유율은 증가했지만 유럽내 국가 중에선 하위권에 속합니다. 결과 조사에 따르면 조산원에서부터 모유수유를 시작하는 경우는 70%라고 합니다. 하지만 조산원에서 퇴원 후 집으로 돌아가서까지 모유수유를 하는 비율은 급격하게 감소하고 있습니다. 국가가 권장하는 생후 6개월까지 완전모유수유를 하는 비율은 19%로 열명중 2명이 채 되지 않는 낮은 비율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반면에 프랑스의 이웃 나라인 포르투갈 35%, 스페인 40%, 스웨덴 70%로 비율이 높습니다. 물론 프랑스보다 비율이 낮은 나라도 있습니다. 바로 벨기에인데요. 벨기에는 10%가량 밖에 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한국의 생후 6개월까지 완전모유수유를 하는 비율은 어느정도 될까요? 한국 기사에 따르면 18,2%로 산모의 10명 중 2명이 채 안되는 꼴로 프랑스와 비슷한 수준으로 조사되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완전모유수유를 하지 않는다고 해서 엄마에게 죄의식을 느끼게 해서는 안됩니다. 모유수유는 개인의 선택이며, 모유수유라는 것이 강요한다고 해서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라는 것 입니다. 다만, 프랑스에서 모유수유를 하지 않는, 중단하는 가장 큰 이유를 엄마가 사회생활로 다시 돌아가기때문으로 보지 않고 '정보부족'으로 보는데에 관심을 둘 필요가 있습니다. 정보부족으로 인해 많은 산모들이 모유수유를 하며 가슴통증과 피곤함,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다시말해, 임신 기간때부터 모유수유에대해 의지를 가지고 정보를 찾고 공부를 하는 경우엔 모유수유를 6개월이상까지 하는 확률이 더 높아 진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일찍이 복직을 하는 엄마들은 유축기 사용을 적극 권하고 있습니다. 출퇴근 전, 후로 직접 모유수유를 하고, 직장에서 일하는 동안에는 아기를 돌봐주는 이가 미리 유축해놓은 모유를 젖병으로 수유 할 수 있습니다. 임신기간동안 출산 후의 계획을 세우는 것은 많은 도움이 됩니다.

 또한 한국에서 많이 제기 되고 있는 모유수유 시작의 어려움의 이유로는 출산직후 1시간내에 모유수유를 하느냐 입니다. 한국의 출산시스템으로 인해 산모가 출산 직후 1시간내에 모유수유를 하는 확률이 높지 않아, 산모가 원하지만 모유수유를 시작도 하지 못하고 실패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반면에 프랑스에서는 병원에서 먼저 임신때부터 출산후 모유수유에 대한 계획을 물어보고 기록해둡니다. 출산 후 산모가 아기에게 모유수유하는 것을 돕기 위해서입니다. 또한, 수유량에 따라 모유양도 증감하기때문에 출산후 모자병동을 이용하며 며칠간은 아기와 함께 생활하며 모유수유를 해야 합니다. 프랑스에서는 거의 대부분 모자병동으로 산모에게 다른 선택권이 없습니다.

 한국과 프랑스에서의 모유수유비율은 비슷하지만, 차이점이 있습니다. 공공장소에서 하는 모유수유에대한 인식입니다. 프랑스에서는 언제 어디에서건 모유수유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것이라 생각하기때문에 불편하게 바라보는 이가 비교적 많이 적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반면에 한국에서는 공공장소에서 모유수유하는 것이 아직까지는 껄끄럽게 여겨지며, 이로인해 산모들은 모유수유를 위한 공간이 따로 없는 곳이라면 외출도 쉽지 않은게 현실입니다. 모유수유를 위한 공간을 늘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모유수유를 바라보는 시선에대한 사회적 인식이 개선되어야 할 것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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