으헝..지난 주말부터 파리는 불볕더위 시작되었어요..😫😫

날씨가 더워지면서 루안이가 이유식을 거부하기 시작했네요😐
프랑스에선 아직 에어컨을 많이 사용하지 않아요, 저희집도 작은 선풍기 하나뿐인데요, 35도까지 올라가면서 집안 실내온도가 31도까지 올라갔어요..🤤
반대로 루안이의 식욕은 떨어지고..모유수유량에 더 많아 졌어요,
더위에 목이 마른것 같아 물을 주었지만 물먹고도 다시 젖찾는 루안이..
젖주는건 어렵지 않지만 제피부 온도가 엄청 높거든요..그래서 루안이가 힘들텐데도 엄마 껌딱지..🤣🤣

루안이 태어난지는 303일이되었어요
아침은 젖먹고
점심은 과일+고기 퓨레
간식으로 과일 또는 과일콩포트
저녁엔 야채퓨레
잠들기전 요거트
먹이고있었어요,
근데 날씨가 더워지면서 평소 먹던 양의 1/3도 다 안먹고 계속 뱉어내더라고요..

여태 계속 잘 먹던 아이였기때문에 전 너무 당황.. 간식으로 주는 과일콩포트는 약간 시원하게 주거든요 그건 잘 먹길래 다른 퓨레들도 평소보다 좀더 미지근 하게 해서 줘봤는데도 뱉어내는..

온도 문제보단 입맛이 떨어졌다 생각이 들어 모유라도 많이 주자해서 열심히 모유수유했고요..

그러다가
오늘 스웨덴 친구랑 대화하다가 더워서 그런게 아닐수도 있다고 자기 아들은 8개월때 부터 퓨레를 거부했다고, 핑거푸드 만들어 먹여보라고 하더라고요!

이런... 생각지도 못했던 건데...루안이 마음을 못알아준게 미안해 바로 주먹밥을 만들어줬어요 .. ㅋㅋ

밥 + 김밥용김 + 소금아주약간 + 손으로 부순 참깨 + 참기름
그리고 몇개는 체다치즈 조각을 올려서!

사실 루안이는 이번이 밥이 처음이었어요 ㅋㅋㅋㅋㅋ 프랑스식 이유식으로 줬어서 쌀을 이용할 일이 없었거든요

사진에 루안이 표정 보이시져...?
급한 마음에 낮잠 잘 시간 직전에 만들어 대령했더니 심통이...

처음에 손으로 가지고 노나 싶더니 하나는 잘 먹더라고요?
근데 두개 째부턴 집어서 엄마 입으로 넣어주는....🤣🤷

고마워...남김없이 엄마 입속으로...

지금 낮잠 자는 중인데 깨면 다시 주먹밥만들어서 먹여보려고요!!
그리고 앞으론 퓨레말고 주먹밥, 밥전, 익힌 야채 등 자기주도 이유식을 시작해보려고요!!

루안아 제발좀..먹어주렴..
엄마 걱정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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