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고..ㅎ

몇주 됐어요... 이유식 거부한지,

친구가 핑거푸드 시도해보래서 해봤는데

그것도 실패

사과콩포트만 먹어서 사과콩포트에 쇠고기를 갈아 먹인적도 있었어요...

그리고 당근, 감자 등 하나씩 더 넣어 먹였어요

근데 점차 사과콩포트도 거부하기 시작...


알아챈거죠... 그냥 사과가 아니란걸...ㅋㅋㅋㅋ





이눔시키....

아기용 요거트도 잘 안먹고

아빠가 먹고 있는 요거트에 반응하길래

몇번 먹였다가 그다음날은 바로 설사를....


남편이 아무래도 이유식이 맛이 없어서 안먹는것 같다고..ㅎㅎ

간좀 하자고..ㅎㅎ

그래서 알겠다고 하고 쇠고기에 소금 약간 쳐서 볶았거든요

티도 안나게...ㅋㅋㅋㅋㅋㅋ

엄마의 마음이란.....


거기에 아기 크림치즈 키리도 넣어 감자 + 양송이버섯 퓨레 해줬어요,

건더기 있게, 그냥 수저로 으깨서


좀 먹는 것 같더니

이내 그것 마저 거부..



그래서 생각해낸게 국에 밥말아 먹여보기!


남편이 미역국을 엄청 잘 먹거든요,

루안이가 남편의 입맛을 좀 닮았다면 좋아하지 않을까 싶어서

간 하지 않고 미역볶다가 쇠고기 볶아 얼려놓은 것 넣고 물넣고 끓였어요


남편이랑 저는 먹기전에 간장이든 소금으로 간해 먹기로하고 ㅎㅎ


루안이도 간장 아주 조금으로 간해서 먹여봤어요



그릇에 미역국을 담고 가위로 미역을 엄청 잘게 잘라줬어요,

그릴고 렌틸콩넣은 밥 밥주걱으로 한수저,

+ 간장 반티스푼


잘 식혀서

싫다고 도리질하는 루안이에게 어찌어찌해서 먹여주니

괜찮은지 다음 입부턴 자기가 벌리는 ㅎㅎ

간은 제가 먹었을때 삼삼한 정도로 했어요

제가 원래 싱겁게 먹는데, 저한테도 싱거우니 괜찮겠다 싶더라고요


아기들은 간이 센 음식을 먹으면 신장에 무리가 가니 조심해야 한다고 하더라고요!


열입 먹일때 두입은 뱉어냈는데

가만보니 미역이 좀 커서 잘 느껴져서 그런것 같았어요

미끄덩 거리는게 싫은 모양이예요


그래서 중간중간 가위로 더 열심히 잘라 먹였어요


드디어 이유식 거부 극복하는건가요!

이번에 이유식 거부 전보다 많은 양을 먹어서

너무 만족스럽더라고요...ㅠㅠ

역시 아기들은 잘먹는게 제일 고맙네요.....


저 한그릇 거의 다먹을 즈음 미역이 너무 많이 남아서 밥을 두수저정도 더 넣고

다시 말아 먹였는데

그거까지 거의 다 먹었어요!!


ㅠㅠ감동...

앞으로는 당분간 국에 말아주는 걸로 먹여보려고해요,

미역국 주다가

다음 국은 계란국으로 해보려고요!

계속 같은것만 먹으면 질릴테니 열심히 요리해줘야겠네요 ㅎㅎ


이유식거부 이유가 다양하던데,

루안이는 이앓이하면서 피크를 찍었거든요

지금 아랫니 네개,

윗니는 두갠데, 앞니 두개가 아니고

왼쪽 앞니 하나, 그 왼쪽 두번째 이가 하나 ㅋㅋㅋ

총 여섯개가 나오고 있어요,

아마 윗쪽 앞니 나올때가 정말 많이 아팠을 것 같더라고요,

치아가 엄청 두꺼운게ㅠㅠ

다른쪽 앞니 나올때도 아마 이앓이를 심하게 할거라고 예상이...


그리고 이앓이 심할때는 바게트 한번 줘보세요!

프랑스에선 치발기처럼 바게트를 아기들에게 쥐어주는데

한동안을 잘 물고 뜯고 먹고 하더라고요 ㅎㅎ


더운 여름날... 아기들의 입맛이 얼른 돌아오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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