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안이가 태어난지 325일이나 되었네요,

곧 있음 11개월!

루안이 태어난 이후에 이 블로그를 오픈하고, 포스팅하기 시작했던것 같은데

대부분이 루안이를 키우면서 궁금했던 것들, 그리고 경험한 것들 위주로 이야기 해왔어요

그 중 제가 가장 많이 다룬 이야기가 아마 '모유수유' 인 것 같네요 ㅎㅎ


모유수유 성공 방법,

모유수유 자세

등등


오늘도 모유수유 이야기를 해보려고요,

모유수유를 성공은 했는데~ 이젠, 도대체 언제까지 먹일꺼냐,언제까지 가능할것인가!

언제까지 먹이는게 좋을 것인가! 고민하게 되네요

프랑스 육아 전문가들은 모유수유 기간에 대해 뭐라고 하는지~좀 알아봤고요,



먼저 저와 루안이의 상태,를 이야기해볼게요,

루안이는 4개월부터 이유식을 시작했고, 지금은 이앓이로인한 이유식 거부를 지나서

극복해 나가고 있는 중인데요,

저는 반강제로 모유만 먹여왔어요!

밤중수유를 끊으려고 했을 때, 분유시도를 처음 해봤고

실패!

그리고 이유식 거부시작되었는데

모유량이 적은 것 같아서 다시 분유시도 두번째! 바로 실패 ㅋㅋ


아무래도 루안이는 모유가 제일인가봐요...ㅠㅠ

젖병거부도 심하고요..


그치만 저는 모유수유가 귀찮거나 힘들진 않아요, 그래서 계속 잘 유지해온거겠죠?

(저는 현재 집안일과 육아를 맡고있어요)


루안이는 아랫니 네개와 윗니 두개(왼쪽앞니와 그 옆니ㅋ) 총 여섯개가 나오고 있는데요,

이가 나오기 시작하면서 수유중에 젖꼭지를 가끔 물기도 했어요,

특히나 밤에 졸려서 잠투정할때요,

그때마다 제가 루안이에게 "그렇게 하면 엄마 아파" 설명했고, 엉덩이를 때려주기도 했어요 ㅋㅋ

요즘은 한...이틀에 한번? 잠투정때 한두번 깨무는데 꽉깨물진 않고 눈치보면서 살짝살짝 깨물어요 ㅋㅋ

그때마다 남편이 데려가서 대신 재워주고요 ㅎㅎ


제가 예전에도 포스팅한적 있었는데, 프랑스도 모유수유하는 비율이 그렇지 않은 비율보다 낮고,

오래하는 경우도 많지 않거든요,

유럽중에서 덴마크와 노르웨이는 60%의 엄마들이 돌까지 모유수유를 한다고해요,

제 스웨덴 친구도 모유수유를 오래오래~ 4,5살까지 하고 싶다는 거보니, 덴마크 노르웨이까지는 아니더라도

스웨덴도 그런 분위기인가 싶어요,


우리나라도, 모유수유를 오~래 하는 엄마들을 많이 보진 못했던 것 같아요,

무엇보다도, 

수유할때마다 가족들, 친척들과 함께있는 자리에서도 맘놓고 앞에서 수유를 하지는 못하는 문화니까요,

공공장소에서도 꺼리게되고, 모유수유실이 따로 마련되어있지 않으면 곤란한.. 그렇더라고요,

제가 루안이 6개월쯤 됐을때 한국에 잠깐 갔었는데,

수유할때마다 방에 들어가서 하고, 외출했을때도, 수유할 공간을 찾느라 애먹었던 것 같아요,


그에비해

프랑스에선 지하철이든, 공원이든, 공공장소 어디서나 모유수유하는 것이 참 자연스럽거든요,

저는 아마 이런 분위기 덕분에 무사히 지금까지 모유수유를 할 수 있지 않았나-싶어요!


그리고 주위 사람들의 뜨거운 관심도 없었고요 ㅋㅋㅋㅋ

한국에선 아직도 모유수유하냐, 언제까지 할거냐, 모유그거 6개월만 먹이면 된다더라,

6개월 이후 모유성분 좋은거 없다더라, 엄마껌딱지 만드는거다,

등등...


이런 (필요없는)관심없이 오직 저와 루안이만 생각하고 원해서, 모유수유를 계속 해왔네요,


근데요, 요즘 모유수유를 언제까지 할 수 있을까?란 고민을 하게 되더라고요,

좀있으면, 두번째 목표한 1년, 첫돌이 오는데,

(첫번째 목표는 6개월이었는데, 그 이후부턴 끊는게 더 번거로울거란 생각에 자연스럽게 연장-ㅎㅎ)

음..이렇게 하다간 나도 4-5년 할 수 있겠는데? 싶어가지고,

과연 어떻게하는게 좋을지~ 생각해봤어요,


사실 모유수유를 하면 나오는 호르몬으로 인해서 몇가지 단점이 생기거든요

그 중 하나가, 남편과의 관계!

정신적으로도 육체적으로도 남편과 멀어지게 되는..ㅎ

엄마가 되었으니, 아기를 보호하고 키우려는 모성애가 생긴걸까요?

아기에게 온 관심을 쏟게되고, 자연스레 남편을 동지로 여기게 되는..ㅎ

그게 다 모유수유 할때 나오는 호르몬때문이라네요.


투정하는 남편에게 그얘길 했더니, 모유 끊자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부성애가 이렇습니다 여러분..ㅎ(넝ㅋ담ㅋ)

그냥 모유수유 계속 하고 남편 너에게도 관심과 사랑 더 줄 수 있도록 내가 노력하겠다-하고 끝냈어요 대화를 ㅋㅋ

이해를 바란 제가 잘못인거겠죠?

그리고 그 호르몬이요, 성고통을 주는 질건조증을 유발한다는 것... ;_;

저도 이문제로 고생 좀 했는데요,

몇주 전부터는 질건조증이 거의 없어진 것 같아요,(루안이 10개월즘)

아마 모유량이 적어져서 그런걸까..?싶어요,

다행이죠,


그리고... 탈모증상! 산후 100일즘 부터 탈모가 오기 시작하잖아요,

저는 아기 낳고 그 다음날 샤워 한 후 머리카락 힘 쏵-빠진 걸 보고 경악을 했었는데,

원래 머리카락에 힘이 있고 직모에 숱도 엄청 많거든요,

근데 지금은 1/3남았을랑가요...?

그정도로 엄청 빠졌어요, 근데 요거... 과학적으로 증명된건지는 모르겠으나

모유수유하는 동안은 계속 빠지는 사람들이 많다더라고요...(온라인상 프랑스 엄마들의 글을 봤네욥)

저도 그런것 같아요... 엄청 빠져요..

저는 워낙 숱이 많았고 숱좀 적어봤으면~~했던 사람이라 지금 이 상태를 즐기고는 있으나

머리를 묶으면 새로 다시 나고 있는 머리가 잔디형상화....ㅎ

저는 원래 숱이 많았다지만, 원래 없던 사람들은 어느정도가 되는걸까 싶어 그것도 단점으로 적어봤네요!



그리고

모유수유를 오래하면, 생기는 (사람들이 말하는) 다른 단점!

바로 아이가 정신적으로 약해진다, 엄마를 너무 의지하게 된다, 겁쟁 많은 아이가 된다, 의존적인 아이가 된다

요건요,

프랑스 정신분석가들이 말하길

놉!

아니라네요,

오히려 반대로 오랫동안하는 모유수유는 아이와 엄마의 유대관계 형성에 큰 도움을 주며,

(모든 아기들은 엄마와의 깊은 유대관계가 필요한 것, 당연하죱)

이는 독립적인 아이로 크기 위해 꼭 필요한 정서적 안정감을 준다고!


그리고 모유성분이 달라져 아기에게 좋을 것 없다?

이것도 놉!

모유성분은 아기가 자라면서 그때그때 필요한 영양분에 따라 맞춰 변할 뿐 아이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말은 거짓!

세계보건기구에서도 가능하다면 2년까지도 모유수유를 권장한다는 것,

(1년까지는 아기의 주식이 모유, 그 이후부터는 주식은 식사가되겠지요)



저는 앞으로 사회생활을 언제 시작할지는 정하지 못해서,

루안 육아를 도맡아 할 여유가 있는 상태인데요,

결국엔 제 선택이겠죠

모유수유를 언제까지 할 것 인지는,

프랑스에선 아기가 3살때부터 유치원을 보내요, 그때부터는 주변 아이들 영향도 받을테니

그전엔 자연스레 끊어야겠다 싶은데,

남편이 이얘기 들음 기절하겠네요, ㅋㅋ남편은 지금 루안이 돌만 바라보고 있거든요

바로 우유 주겠다고 ㅋㅋㅋㅋㅋ


돌 이후에 우유를 줘보고 잘 먹고, 엄마 젖을 좀 덜 찾는다 싶으면 남편의 바램대로

모유수유를 끊어볼까 싶은데요,

모유수유라는게 자.연.스.럽.게 끊어지는게 아니란걸....저는 너무나도 잘 알고, 느끼고 있기때문에

확신을 할 수가 없네요 8_8


여러분들은 어떠신지요?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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