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파리에서 육아하는 김영양사입니다. 루안이가 태어난지 68일째 되는 날입니다. 내일모레면 70일이 되네요. 루안이는 언제부턴가 낮에도 밤에도 젖 물고 자는게 습관이 되었습니다. 제가 현재 육아만 하고 있기 때문에 젖물고 자는 습관이 저에겐 문제 될게 없어요. 그치만 조금 있으면 탁아소에 맡길 예정인데 제가 없을 때 혼자 잠들지 못하는 루안이가 걱정이 되어서 이 습관을 고쳐야 겠단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프랑스 육아 전문가들은 젖물고 자는 아이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젖을 물리지 않고 혼자 잠들 수 있도록 할 수 있는 방법이 뭐가 있을지 알아 보겠습니다.

 프랑스 육아 전문가들은 젖물고 자는 아이는 지극히 정상이며, 엄마가 아기에게 나쁜 습관을 준 것은 아니니 자책할 필요 없다고 말합니다. 단지 엄마의 부재로 인해 아이가 다른방법으로 잠들 수 있어야 하는 경우를 위해 다른 방법을 찾는 것이라고 합니다. 또한 다른 방법으로 재우려고 노력하는 것은 아기의 적응력도 향상시킬 수 있겠습니다.

 젖을 물리지 않고 재우기 위해서 가장 먼저 해야할 것은 바로 아기를 아기침대에 따로 재우는 것입니다. 아기를 젖물고 자려고 하기 전에 침대에 눕히는데요. 엄마는 아기가 잠들때까지 옆에서 아기의 손을 잡아 주거나 아기가 우는 경우에는 팔에 안아 안정감을 주어 달래줍니다. 이때 코자자-라던지 하나의 단어나 짧은 문장을 정해놓고 낮은 소리로 천천히 반복해줍니다. 계속 하다보면 그 단어를 들으면 아기는 이제 잘 시간이구나 알아차리게 됩니다. 아직 자고 싶지 않다면 안겨서 칭얼대거나 알아서 침대로 찾아가 잘 준비를 하기도 합니다. 아직 태어난지 얼마되지 않은 아기들도 점차 인식하게 될거예요. 그리고 평소 공갈젖꼭지를 무는 아이들은 자기전에도 공갈젖꼭지가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엄마의 냄새가 벤 옷을 덮어주거나 머리 맡아 놓아주는 것도 좋습니다. 또한 낮에 모유수유시에 아기와 엄마 사이에 인형을 놓아 아기가 젖먹는 동안 인형을 만지게 하거나, 인형에 엄마냄새가 베면, 혼자 잘때 안고 자게 하기 편해집니다. 그리고 자다가 팔다리가 움직여 깨기도 하기때문에 쿠션으로 몸을 둘러 싸 주면 안정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또한 엄마에게 안겨잘 때 느꼈던 온기도 중요하기 때문에 너무 춥지 않게 온도를 따뜻하게 유지 시켜주는 것도 중요한 포인트입니다. 그리고 밤에 잘때가 되었을 때 엄마가 안아 재우면 엄마의 젖냄새를 아기가 느끼기 때문에 아빠가 안아 잠들게 하는게 좋습니다.

 저는 아직 밤중수유를 하고 있기 때문에 루안이와 같은 침대에서 자고 있는데요. 수유텀 조절을 하기 시작했으니 곧 밤중수유를 끝내길 기다리고 있답니다. 밤중 수유가 끝나면 바로 우리침대 옆에 놓은 아기 침대에 눕혀 재울 생각입니다. 그때부터 확실하게 젖물고 자는 버릇을 고칠 수 있게 될 것 같네요. 그리고 그전까지는 밤마다 남편이 루안이를 안고 재우도록 해봐야겠어요. 밤중 수유를 하면서 다시 제 옆에서 자면 또 젖을 물고 자게 되겠지만, 그래도 점차적으로 습관을 고치는데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아기가 따로 아기 침대에서 자면 엄마,아빠 잠의 질도 다시 올라가겠지요. 잘 자고 일어나서 낮에 아기와 함께 더 열심히 놀아주면 아기도 더 만족 할 수 있을 것 같단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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