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파리에서 육아하는 김영양사입니다. 어제는 루안이가 태어난지 무려 100일이 된 날이었어요! 99일째 되는날 저녁식사 약속이 있었고 집에 밤늦게 들어오는 바람에 셋다 피곤한 상태였지만. 루안이에게 에펠탑을 보여주겠다고 했던 약속을 지키겠단 의지로 집을 나왔어요.

 내년 2월에 한국에 갈 예정이라 루안이 여권도 만들고 프랑스에 다시 들어올때 필요한 서류들을 준비중인데, 나간김에(방콕하는분들 아시죠? 나간김에 모든걸 다 해결하고 와야하는거 xD) 경시청에도 가려고 서류를 챙겨갔어요. 경시청이 16시까지 하는데 너무 느긋하게 출발한 우리는 15시 40분쯤 도착했어요. 아니나 다를까 다 끝났으니 내일다시 오라는 accueil아줌마... 실망하고 다시 돌아가려는데, 힐끔힐끔 눈치를 보더니 내가 번호표 뽑아줄게 쉿. 오잉....프랑스에서 이런일을 겪다니. 루안이는 행운아인가봐요.xD 감사하게도 안으로 들어갈 수 있었고. 차례가 되어 서류를 제출했는데. 또 문제가 생겨서 결국 실패 해서 약간 실망한 채로 경시청을 나왔는데 비까지 오네요... 집에가자 했는데.

 루안이 100일 기념으로 나온건데 아차 싶어 다시 에펠탑으로 방향을 돌렸답니다.



 점점 굵어지는 빗속에서 찍은 사진이예요 O_O생각해보니 얼른 사진찍고 가야겠다 싶어서 루안이에게 에펠탑을 제대로 보여줬나 모르겠네요. 계속 등지고 사진만 찍어서 ㅎㅎ이렇게 사진을 찍고. 케이크를 사가지고 집에 들어왔어요.



 제발 저 케이크 먹게 해주세요. 기도하는 루안이 ㅎㅎ



 돌때 입히라고 한국에서 가족이 보내주신 한복이 너무커서 아래만 입히고 찍었어요 ㅎㅎ 한국에 있었다면 백일상 차리고 가족들 초대해서 파티를 했을텐데 타지에 나와있다보니 조촐하게 셋이 보내게 되었어요. 그래도 루안이는 만족했을거라고 믿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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