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 ) 파리에서 육아하는 김영양사입니다!

루안이가 태어난지 129일째 되던 날 백신맞으러 병원을 갔었어요! 그날 담당 의사쌤이 루안이 이유식 시작해도 되겠다고 하더라구요*_* 안그래도 루안이가 음식에 관심을 보이기 시작한지도 꽤 됐고, 그날 병원갔을 때 루안이 몸무게가 7.350kg로 태어났을 때 몸무게의(3.770kg) 거의 두배가 다 되었거든요. 아직 혼자서 앉아있진 못하지만 목은 잘 가누기도 하고 의사쌤의 이유식 시작 신호탄으로 본격적으로 이유식 먹이기 돌입했답니다.  :^)

프랑스에서 루안이를 키우고 있기도하고 프랑스 이유식이 궁금하기도 해서 프랑스 이유식으로 시작하기로 결정했는데요!

시판 사과+푸룬 콩포트를 먹여봤을 때 반응이 좋아서 '첫 엄마표 프랑스 이유식'은 당근+고구마퓨레로 해봤어요.
*콩포트는 과일 퓨레랍니다.

당근+고구마퓨레

고구마와 당근 그리고 아기용 물을 준비해주세요.
*프랑스에선 아기용 물을 따로 팔아요. 한국에 계신분 들은 분유탈때 쓰던 물이나 아기에게 먹였던 물을 이용하면 됩니다! 근데 모유 먹는 아기는 콩포트(퓨레)에 물대신 유축한 모유를 이용해도 좋아요; )

1. 유기농 당근, 고구마를 준비했어요! 깨끗하게 씻어주세요.



2. 감자칼로 껍질을 벗겨줍니다.



3. 얇게 썰어주시구요.



4. 찜통을 이용해 썰어놓은 고구마와 당근을 쪄주세요.
*찜기에 아기용 물을 넣고 쪄주는데요, 모유를 사용한다면 찜기에는 수돗물이나 일반 식수를 이용하시면 됩니다.*

저정도 두께라면 고구마 18분, 당근은 14분이면 잘 익어요. 고구마를 먼저 찜기에 올려놓고 타이머 18분을 맞춘 뒤 14분이 떴을 때 당근을 마저 넣고 쪄주면 됩니다!



잘 익었다면 젓가락으로 푹 찔러봤을 때 잘 으깨진답니다!

5. 믹서를 이용해 갈아주세요.

이때 아기가 잘 먹을 수 있을 만한 질감을 만들어 줘야 하는데 찜기 아래에 아기용 물을 이용해 함께 갈아주면 돼요!
모유를 이용한다면 물대신 모유로 질감 맞춰주세요!


완성 후 너무 신난 마음에 사진도 안찍고 먹였나봐여 8_8 사진이 넚네요...또르르

이유식 첫 시작할 때 콩포트,퓨레 질감은 아주 묽어야해요. 주르륵 흐를정도로요!
근데 저는 너무 퍽퍽하게 만들어서인지 이날 루안이가 4숫가락 밖에 안먹었어요. 먹고나서 찡찡거리길래 모유수유했더니 허겁지겁 먹는게 퓨레가 너무 되직해서 목막혔었던 것 같아요.

*첫 이유식 시작할 땐 티스푼기준으로 2~3스푼정도 먹이면 된다고해요! 아기가 더 먹으려 하면 점차 늘려가면 된다고 합니다!

그렇게 아쉬운 첫 엄마표 이유식 경험을 하고 그 다음 날엔 "사과 콩포트"를 만들어봤어요!

준비물은 사과와 아기용 물입니다. 저는 유기농 미니 골든 사과를 사봤어요! 처음엔 단맛이 많이나는 종으로 시작하면 좋은데요. 그 이후엔 다양한 사과를 모두 시도해보면 좋겠지요 : )



1. 깨끗이 씻은 사과를 껍질을 깎고 아까처럼 채썰어주세요. 물론 씨는 제외하구요.



2. 찜기를 이용해 14분 푹-쪄주세요.



3. 찜기아래 물로 질감을 맞춰 믹서로 갈아주면 사과콩포트 완성!


80그람 사과로 50그람 콩포트가 만들어졌어요!
이번 사과콩포트는 성공적이었어요!
루안이가 춤추면서 끝까지 다 먹었고 마지막엔 아쉬워하는 것 같았어요. : ) 

그리고 그 다음날엔 땅콩호박퓨레를 만들어 먹였어요!


같은 방법으로 만들었고 맛은 덜 단 단호박 맛이예요. 한국에 계시다면 단호박이 더 맛있으니 단호박으로 도전 해보세요!! 프랑스에선 아시아마트에 가야 구할 수 있어 쉽게 볼수있는 땅콩모양호박을 이용했어요!

루안이가 호박퓨레도 잘 먹어주었어요!! 잘 먹어주니까 이유식 만드는게 너무 재밌고 또 어떤 식재료를 맛보게 해줄까 행복한 고민을 하게 되네요.

며칠 뒤면 한국에 잠깐 들어가요! 한국에서도 루안이 이유식 먹이기는 계속 되니 레시피 계속 포스팅 해볼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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