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 ) 파리에서 육아하는 김영양사입니다! 

며칠전 한국에 다녀왔었는데 루안이에겐 첫 비행이였기 때문에 엄청 걱정을 했었어요! 갈땐 140일 정도 되었었고, 올땐 170일 조금 안되었답니다.

한국으로 갈때는 에어프랑스로 다시 프랑스로 돌아 올때는 대한항공을 이용했었는데요. 11~12시간이 걸리는 장거리 비행이었기에 루안이가 잘버텨줄지 많이 걱정되어 며칠 잠도 못이뤘답니다. 8_8

출발하기 전 의사가 이,착륙때 수유를 하라고 알려주었어요. 이는 갑작스러운 기압차로 인해 귀가 먹먹해지는 것에 대비 하는 방법이예요. 우리 어른들은 침을 삼키거나 하품을 하면 되지만 아기들은 알지 못하니 사탕을 빨게 하거나 수유, 음료를 먹게 하라고 하더라구요.

근데 문제는 감기가 걸린 아기는 코가 막혀 수유하기 힘들기 때문에 혹시라도 감기에 걸렸다면, 비행기 탑승전 콧물을 다 빼주어야 해요.(식염수세척 클릭

다행히도 루안이는 감기에 걸리지 않은 건강한 상태였기 때문에 식염수세척을 하지 않고 바로 비행기에 탑승했답니다.

그리고 의사말대로 이륙 할때 바로 수유를 하기위해서 텀을 맞췄구요. 비행기가 뜨기 시작할때부터 수유를 시작했어요. 다행히도 아무탈없이 수유하고 잠들었고 남편 품에서 자다가(아기띠) 깨면 바로 제 품으로 돌아와 수유하다가 잠들고 좀 자다가 제 팔이 저리면, 또 남편품에서 재우고를 반복했어요.

식사가 2번 있었고 간식이 한번 있었는데 매번 남편품에서 루안이가 자고 있었고, 식사를 제 식탁에 같이 놓고 제가 남편을 먹여주었어요.@_@

에어프랑스 밥은 한식과 프랑스식 중 선택가능했는데, 저는 프랑스식, 남편은 한식으로 매번 시켰고, 둘다 맛이 괜찮았어요. 그리고 에어프랑스의 꽃! 맛있는 바게트 무제한 리필과 샴페인을 마실 수 있는건데요. 저는 모유수유를 하고있어서 남편의 샴페인을 한모금만 뺏어 마셨답니다. 와인을 선택하면 미니와인을 병째로 줘요! 그리고 간식으로는 아이스크림이 나왔어요. 뒷편에 미니바로 수시로 음료나 간식을 먹을 수 있게 해놓았는데 저희 부부는 루안이 보느라 갈일이 없었네요. ㅎㅎ

그리고 baby bassinet 아기 요람을 미리 예약해놓았는데요! 여러분! 이거 꼭 해야합니다! 이걸 신청하면 쓰지 않더라도 좋은게. 아기 요람 놓을 수 있는 자리는 넓거든요! 그리고 아기를 그곳에 놓지 않게 되더라도 아기 짐을 그쪽에 넣어두면 좋더라구요. 루안이는 원래 혼자 누워 자는 아이가 아니기때문에8_8 제대로 사용은 못했지만 좌석이 넓어서 다리 쭉 뻗고 갈 수 있었어요!


오잉! 저게 뭐야? 

이 사진은 돌아 올때 대한항공 이용했을 때 찍은거예요 *_* 돌아 올땐 갈때보다 루안이가 많이 커서 잠만 자질 않고 놀려고 했어요8_8 그래서 조금 더 힘들었는데요. 식사 시간엔 저 요람에 앉혀서 장난감을 손에 쥐어 주었어요.


이렇게 엄마 아빠 밥에만 관심을 두긴 했지만, 그래도 울지 않고 잘 있어 주었어요! 돌아올 땐 찡찡 거리기도 해서 남편이 일어나 아기띠로 재우기도 했고 착륙 다 하고 내리기만을 기다릴때 쯤 지루했는지 엄청 소리를 질렀어요8_8 근데 12시간 비행동안엔 착하게 잘 있어 주어서 주위 사람들이 루안이 많이 귀여워 해주었고 눈치받지 않았어요. ㅎㅎ 제일 큰 걱정이었는데 다행히도 잘 해내주었답니다.

저는 원래 비행기를 타면 낮이더라도 밥먹을 때 빼곤 계속 자는 스타일인데 이번엔 단 5분도... 자질 못했답니다... 루안이가 걱정되어서 인지 잠이 전혀 안오더라구요... 그래도 말썽 피우지 않고 있어준걸로 너무 감사하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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