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 얘기를 해보려고요,

어제는 루안이 밤중수유 끊기 두번째 도전의 두번째날 이었답니다, : )

첫번째 시도는 루안이가 울때 엄마가(제가) 견디지 못하고 젖물리는 바람에 보기 좋게 실패했었고요,

두번째 시도의 첫날엔 나름 성공적이었죠,

클릭 이쪽에서 어제쓴 후기 있어요, 제가 밤중수유를 끊기로 한 이유와, 제가 선택한 방법, 후기랍니다!


저는 모유수유를 끊고 싶지 않고,

그냥 밤중수유만! 끊고 싶은데요,

많은이들의 조언으로 밤에 자기전에만, 분유를 먹여보려고 했었어요,

그치만, 젖병거부에다가, 좋아하는 빨대컵까지 거부하여, 분유가 싫구나, 싶었고,

어젯밤에는 분유를 다시 시도하진 않았어요,

그냥 9시쯤 저녁 먹이고, 요거트에 아기용 시리얼을 타서 먹였어요,

시리얼은 쌀이랑 조 가루인데, 아기가 포만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먹이는건데요,

프랑스에서는 초코맛 시리얼, 바닐라맛 시리얼 등 다양하게 나와요,

그렇게 저녁을 든든하게 먹였는데, 

낮에 낮잠을 한번밖에 못잤거든요,(평소 두번자요) 

그래서 먹는 내내 징징징, 졸리다고, 배고프다고,

어찌어찌 배부르게 먹이고 남편이 바로 방으로 들어가 어둡게 하고,

루안이를 팔로 안아 재웠어요,(저는 모유수유를 하니, 모유냄새때문에 안아서 재우는게 불가능하거든요)

졸려서 루안이는 10분안에 잠들었고, 그때가 밤 10시

남편과 저는 거실에 있었어요, 그리고 한시간안에 루안이가 깼고,

남편이 다시 달려가 안아들어 재웠어요,


보통 밤중수유 끊는 2-3일째가 최대 고비라고 하던데,,

루안이는 아빠 품에서 다시 바로 잠들어 주었어요,

그리곤 평소처럼 두시반쯤 깼는데, 그때도 남편이 안아들어 재웠는데, 으앵 한번하고

더이상 울지 않았어요!

저는 거실 소파에서 혼자 잤는데, 그 이후로 6시간을 내리 잤네요 *_*

루안이 태어나고, 3시간이상 내리 잔적이 없었는데.... 

8시 반에 루안이 깨는 소리에 깼어요,


남편이 말하길,

밤새 몇번 깨긴했다, 근데 그때마다 침대 위를 엄청 굴러다녔다고 하더라고요,

기어다닌건 아니고, 굴러서요,

눈도 감고 있었는데, 남편말로는 엄마를 찾는것 같았다고,

그러다가 깰까봐 안아들어 재워주기를 몇번 했나봐요


그렇게 밤 10시부터 아침 8시 반까지 아무것도 먹지않고 자주었어요

아직 통잠을 자주진 않았지만 말이죠..


8시 반에 일어나 거실에서 수유 했는데

저는 모유가 가득 차서 땡땡한 상태여서 유축기로 조금 짜줬어요,

너무 땡땡할때 주면 먹기 힘들까봐서요,


그렇게 모유주고 다시 재우지 않고 거실에서 놀도록 했고,

저는 어제 새벽 1시반쯤 잠들었었으니, (두시반에 한번 깼지만) 7시간 잤네요,

근데 밤중수유 하면서 자던 9-10시간보다 더 깊은 잠을 자서 그랬는지 개운하더라고요!!


루안이 밤중수유 이틀째 이정도면 성공한것 같고요,

이렇게 며칠 하다보면 통잠도 가능할 것 같다는 루안이아빠 ㅋㅋ

거실 소파에서 혼자 자는게 외롭지만.. 그래도 그말 들으니 힘이 나더라고요


밤중수유 끊어 좋은 점은!

*루안이는 아직 모르겠지만 아기엄마는 깊은 잠을 잘 수 있다(남편의 도움이 컸지만요)

*루안이의 장을 쉬게 해주었다(밤중수유 할땐 항상 아침에 기저귀가 소변이 가득차 새기 직전이었는데, 자기 전 기저귀 상태 그대로)

*곧 통잠도 자지 않을까..싶다


루안이가 지금 앞니가 나오고 있거든요

며칠 전부터 만지면 까실까실하게 만져질 만큼 나왔는데

오늘 보니 피가 보일만큼 나오기 시작했어요


원래 첫니 나올때가 아기가 많이 힘들다던데,

그래서 그런지 요즘 낮에 많이 징징거리거든요, 이때 맞춰 밤중수유를 끊으려 시도한게 

루안이에게 많이 미안하더라고요,

그래도 루안이를 위한 거니까.. 하며 자기 위로 해봅니다,


루안이가 통잠잘때부턴 저도 함께 잘 수 있겠죠..?

부디 그날이 빨리 오길 기대해봅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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