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고... 벌써 3주차들어갑니다..
저번 포스팅때 루안이 이유식 거부하는거 때문에 걱정하다가 친구가 핑거푸드 만들어 먹이라는 조언을 받았었다고, 그래서 열심히 한번 해보겠다고 했는데요,
후...안먹어요 안먹어
😥
루안이가 지금 아랫니 네개나오고 있고
윗니 두개 중 하나가 그 이유식 거부 시작할 때 부터 빼곰히 나오고 있었거든요,

2주간 지켜보았는데요
루안이의 이유식 거부는
"날씨가 급격히 더워진 탓 조금 + 그리고 윗니가 나오고 있어 잇몸이 근질근질~ 뜨끈뜨끈~한 탓 많이"인 것 같더라고요..😑😐 불쌍한 내새끼...

핑거푸드로 밥전, 감자전, 쥬키니전, 파프리카, 파스타면+쇠고기 등등 많이 시도해보았지만
윗니가 없어서 그런건지 '건더기'들을 춉춉 육수만 빨아 먹고 씹지도 못하고 삼키지도 않고 다~뱉어버리더라고요...

근데 유일하게 먹던게 바게트와 사과콩포트..ㅎ

프랑스아기들은 바게트를 치발기처럼 먹인다는데 정말인듯..ㅎ 도움이 많이 되는것 같아요,

덕분에 매일마다 빵집가서 따끈한 금방만든 바게트를 하나씩 사와서 루안이랑 나눠먹었는데요,
바게트는 좀 먹는 것 같아서 kiri아기 크림치즈를 발라 주었더니 잘먹더라고요🤗
얼마나 고맙던지..근데 크림치즈만 춉춉 빨아 먹고 바게트를 다시 안먹기 시작...😂

이유식 양이 줄면서 모유수유양이 늘고... 밤에 잠들기 전엔 젖으로 부족해보였어요. 그래서 떡뻥이라도 줘야겠다 싶어 한인마트에 파는 어른용 떡뻥을 사서(간이 약간 되어있는😥) 먹였어요
간이 잘되어서 그런지 잘 먹는 것 같았고,
핑거푸드도전을 잠시 접어야 겠단 생각을 하게되었어요
떡뻥은 먹고 핑거푸드들을 거부하는걸 보면 아직 밥 단계가 안된 것 같았거든여,

약간의 물렁한 건더기가 있는 야채+고기 퓨레를 다시 만들면서 키리를 넣어 간을 해주었고
바게트에 찍어 먹여봤어요
(감자+닭가슴살+바질잎+키리 크림치즈)
이건 저도 옆에서 바게트랑 먹었을 정도로 맛있었거든요🤣 그래서 그랬는지 루안이가 꽤 먹어주었고,
파리 날씨도 좀 풀려서 그랬는지 그 이후로 다시 퓨레이유식을 다시 시작했는데요

아직도 예전 만큼은 잘 안먹어요,
정말 배고파서 먹는 느낌..?
아참 그리고 사과콩포트는 안익히고 생으로 그냥 물 좀 넣고 갈아주는게 다인데 고건 또 좀 먹어요,
쇠고기를 먹이고 싶다는 제말에 남편이 사과 갈때 쇠고기도 넣어 갈으라고...😣😣
윽.. 말도 안된다고 싫다고 했다가
그날 사과콩포트 조금 외엔 암것도 안먹다 밤에 떡뻥만 먹다 잠든 루안이를 보고 미안하더라고요
다음날 바로 남편 말대로 사과하나에 익혀 얼려놓은 쇠고기를 좀 넣어 갈아 먹였어요😂😂😂

근데, 한그릇 뚝딱 ㅋㅋㅋ
휴....그리고 그다음날은 사과 두개(익힌것) 당근작은거(익힌것) 하나 그리고 쇠고기 1테이블스푼 해서 갈아서 반 덜어 먹였는데!!
ㅠㅠ흡...먹어주었어요!!!
입도 벌려주고..😢😢
매일 고개 가로 저으면서 입 꾹 닫고 있던 녀석이...😤😤
한그릇 먹고 낮잠 자고 일어나서 아까 먹기전에 덜어놓은 반, 마저 꺼내 먹였고요

ㅎㅎ

단맛을 너무 좋아하는 루안이..😐😑

그리고 또 팁 하나 더있어요,
고기, 야채 이유식 먹이고싶은데 과일만 먹는다면 과일 한입먹이고
야채이유식 한입 먹이고 하면서 눈치게임하듯 먹여주면.. 좀 먹는답니다😂😂🤣
오늘도 사과콩포트와 야채이유식 번갈아 가며 먹였어요 ㅎㅎ
이렇게 조금씩 먹이다보면... 그리고 윗니가 좀 더 나오면😐 괜찮아지지 않을까 기대해봅니다...😂
잇몸을 뚫고 나오고 있는 두꺼운 윗니 보니까 힘들겠더라고요.. 힘내자 루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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