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파리에서 육아하는 김영양사입니다. 이번포스팅은 약간 예민한 주제이지만 출산 이후엔 누구나 한번 쯤은 고민하게 되는 '출산 후 성관계' 입니다. 프랑스에서 조산사나 산부인과 의사들은 출산을 하고나면 언제든 성관계를 시작해도 좋다고 조언해줍니다. 하지만 출산 후 성욕이 줄어 들었거나 아기를 돌보느라 피곤해서 성관계를 피하기도 하고 성관계로 인해 고통을 겪는 여성분들이 많을 것 같아요. 일어날 수 있는 여러문제들과 해결책이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출산의 기억은 감정적으로도, 신체적으로도 엄청난, 고통스러운 경험일 수 있습니다. 물론 지금 내옆에 사랑스러운 아이가 곤히 자고 있어 행복하지만 말이죠. 출산시 자궁과 질 그리고 주변의 근육들은 엄청난 이완을 경험 하였고, 찢어지거나 절개로 인한 상처도 생겼습니다. 회음부 절개 상처 부위가 한달 정도면 거의 아물게 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 회음부는 예민해져 있는 상태이기 떄문에 통증은 더 오래 갈 수 있습니다. 프랑스의 조산사와 산부인과 의사들은 마사지가 회음부의 예민함을 줄여줄 수 있다고 말합니다.

  출산 후 여성에게 올 수 있는 고통스러운 증상 중에 하나가 질 건조증입니다. 에스트로겐의 감소로 인해 출산 후 흔히 올 수 있는 문제인데요. 아직 자궁이 제 역할을 수행할 만큼 돌아 오지 못했고, 모유수유를 한다면 에스트로겐 호르몬이 감소하기 때문에 질 건조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질 건조증은 평소에(출산 전)나오던 분비물이 없어지는 정도로 증상이 나타나지만, 성관계시 또는 성관계 후 소변볼 때 타는 느낌을 주어 고통스럽게 합니다. 질 건조증은 여성의 몸에 호르몬이 출산 전 처럼 나오게 되면서 부터 완화 되지만, 그 전에 성관계시에는 충분한 전희를 통해 질의 건조함을 해결하거나, 윤활제를 이용하는게 좋습니다. 그리고 증상이 심하다면 산부인과의사와 상담을 하여 질건조증 완화를 위한 처방을 받아야 합니다.

 여러가지 고통으로 인해 성관계를 피하고 싶을 수 있지만, 성욕이 줄어 성관계가 피하고 싶은 경우도 있습니다. 바로 모유수유시 분비되는 프로락틴이라는 호르몬 때문인데요. 프로락틴 분비는 성욕을 떨어 뜨립니다. 프로락틴 호르몬은 3달정도 되면 많이 감소하게되니 기다려야 합니다. 신기한 점은 남편도 아기를 보는데 피곤해서 프로락틴 분비가 촉질 되어 성욕이 떨어질 수 있다는 점입니다.

 또 반면에 성욕은 있지만 피곤해서 성관계가 힘들 수 있습니다. 하루종일 아기를 보느라 지쳐 부부의 시간을 누리지 못할 수 있습니다. 아이와의 시간에 익숙해지면 해결될 문제이지만 아기가 낮잠을 자는 시간에 함께 자두거나, 아기를 재운 후 무의미하게 티비를 보거나 컴퓨터, 핸드폰을 보는 시간을 줄이고 부부 둘만의 시간에 집중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그리고 둘만의 생활을 위해 아이를 혼자 재우는 것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부부간의 대화일 것입니다. 출산 후엔 당연하게 생기는 문제로 인해 성관계가 쉽지 않으니, 대화로 인해 서로를 이해시켜 마음다치게 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이 글이 도움이 되었길 바라며, 도움이 되었다면 공감 버튼 꾹-눌러주세요.*_*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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