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플라논 후기, 부작용

안녕하세요:) 파리에서 육아하는 김영양사입니다. 출산한지 66일째 되었는데요. 출산 후 피임을 위해 임플라논을 팔뚝에 삽입한지는 2주하고도 이틀이 지났습니다. 임플라논 시술 직후 쓴 후기 보시려면 클릭해주시구요. 사진처럼 이제야 팔에 생겼던 멍이 거의 없어졌어요. 그리고 첫 후기때 알려드렸던 부작용 중 몇가지 증상을 느껴서 다시 후기를 쓰게 되었어요.

 우선 제가 제일 걱정했던 이물감은 거의 없어졌어요. 삽입하고 며칠간은 팔을 뒤로 젖힐 때나 루안이를 안을 때 임플라논이 팔에 박혀있다는 느낌과 약간의 불쾌한 통증이 느껴졌었어요. 일주일 넘게 불편했던 것 같아요. 근데 지금은 직접 만져보면 안에 임플라논이 느껴지지만 신경쓰일만큼의 불쾌한 이물감은 제로. 아예 없어졌답니다. 그래서 지금은 엄청 만족하고 있어요. 만약 신경쓰일만큼의 이물감이 계속 지속된다면 임플라논을 다시 빼야겠단 생각까지 할만큼 스트레스 였거든요. 다행히도 계속 유지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근데 임플라논 삽입시에 생긴 상처는 티가 나는 편이고 저는 살성이 좋은 편이 아니라서 계속 남을 것 같아요.

 그리고 저에게 이물감 이외의 부작용 몇가지가 더 있었는데요. 가장 대표적인건 식욕증가 입니다. 출산하고 식욕이 뚝 떨어져 있었던 상태였는데, 이젠 식욕이 증가해 먹고 싶은게 제법 다시 생겼어요. 임신때 보다는 덜한데, 확실히 식욕이 늘어서 체중이 증가 할것 같은 느낌이예요. 루안이 보느라 에너지를 그만큼 써서 그런지 아직은 증가하지 않고 그대로 유지 하고 있지만요. 그리고 임플라논 때문인건진 아직 확실하게는 모르겠지만 어제부터 생리통처럼 싸-한 느낌이 들기 시작했어요. 모유수유를 하고 있기때문에 첫생리가 더 늦게 찾아 올거라고 생각했는데, 임플라논 때문인건지 벌써 시작하나 했어요. 근데 이상하게 생리는 안하고, 약간의 출혈만 있어요. 근데 그냥 출혈이 있는것도 아니고, 질 건조증 때문에 넣는 약이 있는데, 넣을 때 피가 나더라구요. 그래서 넣을때 상처가 난건지. 생리인데 임플라논때문에 약간의 출혈만 본건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아요. 아무래도 임플라논 시술을 하면 생리가 없어지거나 양이 현저하게 준다는 말이 있어서 그런 현상인가 싶어요. 저는 이 이유로 임플라논 시술을 결정 했었거든요. 아직 둘째 계획이 확실하지 않기도하지만, 생리를 안할 수도 있다니!싶어서요.

 마지막으로 저에게 온 부작용은 여드름입니다. 저는 성인이 되고서도 여드름이 턱쪽에 꽤 났었어요. 머리 닿는 부분이랑요. 근데 임신초기때 턱위주로 몇개 나다가 중기부턴 완전 깨끗하게 아무것도 안났었거든요. 출산하고나서 까지요. 근데 임플라논 시술 후 일주일 정도 되었을 때부터 턱에 하나가 났어요. 턱여드름은 호르몬문제라고 들었는데 아무래도 임플라논 때문인게 확실한 것 같아요. 그렇다고 엄청 많이 나는게 아니라 아직까진 불편할 정돈 아니구요.

 아무래도 다른 부작용이 더 생기거나 생리를 하게 되면 다시 후기를 써야 할 것 같네요. 근데 아직까지는 개인적으로 임플라논 피임은 추천하고 싶어요. 저에게 나타난 부작용은 견딜만 수준이라 잃는것보단 얻는게 더 많은 것 같아요. 그리고 모유수유 하는 엄마들에게도 가능한 피임법이니 더 좋으네요. 이 후기가 도움이 되었길 바라며, 도움이 되었다면 공감버튼 꾹- 눌러주세요.*_*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