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파리에서 육아하는 김영양사입니다. 산후우울증이라고 들어보셨지요. 저는 다행히도 산후 우울증 없이 루안이와 잘 지내고 있는데요. 이게 웬걸. 제 남편에게 산후 우울증이 온 것 같아요. 그래서 산후 우울증에 대해 자세히 알아 보았습니다. 남자에게도 산후우울증이 올 수 있는지. 그리고 산후우울증에 도움이 되는 것은 무엇이 있을지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사랑스러운 아기의 탄생으로 행복하기만 할 것 같은 산모에게, 여성호르몬의 변화와 처음하는 육아에대한 부담감 그리고 남편에게 아쉬운 마음 등이 합쳐져 산후 우울증이 올 수 있습니다. 산후 우울증은 산모의 10-15%에게 오는데, 남편에게도, 갓 아빠가 된 남자들에게도 산후 우울증이 올 수 있다는 것 알고 계셨나요? 프랑스의 한 기사에 따르면 아내의 출산 후 약 4%의 남자들에게 산후 우울증이 온다고 합니다.

 아기의 탄생으로 인한 정신적인 충격과 좋은 아빠가 되야한다는 부담감으로 출산과 함께 아빠에게도 산후 우울증이 올 수 있습니다. 하지만 산후 우울증이라고 하면 산모에게만 발병하는 것으로 여겨져 알아차리기 힘들 수 있어요. 아빠에게 온 산후 우울증의 증상은 어떤게 있을까요? 내남편이 산후 우울증이 왔다는 걸 어떻게 알아 차릴 수 있을지 알아보았습니다.

 아기가 생긴다는 건 여성의 인생에도, 남성의 인생에도 아주 큰 사건이겠지요. 이 큰 사건으로인해 아빠가 되어가는 과정 중에 남자들은 많은 변화를 겪습니다. 그 많은 변화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으며, 불면증이 오기도하고 식욕이 떨어지는 등 우울한 기분을 느끼는데 이를 아빠에게 오는 산후우울증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출산으로 인해 겪은 신체적 고통은 여성에게만 국한되지만 정신적인 고통은 그 여성의 남편도 함께 하게됩니다. 아기가 태어는 날은 아빠가 되는 날이지요. 엄마가 된 여성도 마찬가지겠지만 남성은 아빠가 되어 큰책임감을 느껴 힘들 수 있습니다. 그리고 아기를 당연히 이뻐 해야하며 가장이 되어야 한다는 부담감, 두려움을 느끼기도 합니다. 엄마가 되는 두려움과도 비슷합니다. 하지만 여성은 임신기간동안 몸의 변화를 점차적으로 겪으며, 마음 준비를 하게 되고 태동을 느끼며 아기의 존재를 남편보다는 더 현실적으로, 그리고 더 일찍이 받아들이게 됩니다. 산후엔 특히 모유수유를 하며 아기와의 관계는 자연스럽게 이어질 기회가 생기지만 아빠는 옆에서 직접적으로 아기와의 연결점을 찾지 못해 소외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아빠의 산후 우울증은 엄마의 산후 우울증의 발병률보다 낮지만 부부관계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점은 같지요. 산후 우울증이 의심된다면 주위사람들과 대화를 하는게 좋습니다. 특히 아내는 당신은 좋은 아빠가 될 수 있으며 부담감이 생기는건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응원해준다면 남편에게 큰 도움이 될거예요. 또한 아빠가 젖병으로 아기에게 직접 수유를 하거나 욕조에서 함께 목욕을 하는 등 아기와 시간을 보내면 조금씩 자신감을 찾는데 도움이 될거예요. 또한 아기를 재워놓고, 부부만의 시간을 만들어 대화시간을 늘리고, 출산 전과 같은 둘만의 관계를 이어 나가려고 노력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기와 행복할 시간도 모자란데, 산후우울증으로 몸과 마음이 지치면 안되겠지요. 부부의 관계를 위해서, 그리고 앞으로 아기와의 생활을 위해서 함께 노력해나간다면 금방 좋아질 것 같습니다. 화이팅입니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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