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파리에서 육아하는 김영양사입니다. 요즘 루안이는 잠투정이란게 생겼답니다. 며칠전까지만 해도 졸리면 바로 잠드는 아기였는데 언제부턴가 칭얼대기 시작해서 이유를 찾아보니 졸린 거였더라구요. 그냥 눕혀 놓으면 잠들지 못해 지금도 가슴팍에 눕혀놓고 글을 쓰고 있네요. 저는 임신 전 부터 커피를 좋아했기 때문에 임신 중에도 그렇고 출산을 하고 모유수유를 하니 커피에 들어 있는 카페인이 걱정이 되었습니다. 임신한 스페인친구에게 물어보니 스페인에서는 하루6잔이상만 마시지 않는다면 괜찮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많이 알아 보았는데 프랑스에서도 스페인에서만큼은 아니지만 한국보다는 좀 더 커피에 대해 관대했습니다.

 아기는 카페인을 잘 대사하지 못하기때문에 모유수유하는 엄마가 커피를 마시면 아기에게 카페인이 축적될 수 있습니다. 또한 카페인의 부작용으로 인해 아기에게 잠을 잘 못잘 수 있습니다. 커피 이외에도 차, 초콜릿, 청량음료 등 카페인이 들어가있는 식품들도 마찬가지 입니다. 엄마가 카페인을 섭취한다면, 모유에 적은 양의 카페인이 포함되기때문에 결국엔 아기에게도 전달 됩니다. 특히 생후 한달된 신생아는 카페인을 대사하지 못하며 배출도 하지 못하기떄문에 말했듯이 아기의 몸속에 오래 머물게됩니다. 신생아가 카페인을 배출하는데는 4일이 걸린다고 합니다. 아기는 생후 12개월까지 차차 카페인을 대사하는 능력이 생기게 됩니다.

 카페인은 아기를 살리는데도 쓰기도 합니다. 놀라운 일이지요. 호흡정지된 신생아에게 카페인을 소량 복용시킨다고 합니다. 한 조사에따르면 호흡이 어려운 2000명 이상의 조산아에게 카페인을 처방하여 사망률을 줄일 수 있었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모유수유하는 엄마들에게 허용되는 커피는 몇잔일까요? 프랑스 소아과의사들은 하루 3-4잔의 커피는 괜찮다고 합니다. 이때 다른음식에 들어간 카페인양을 꼭 고려해야합니다. 하루 총 300mg의 카페인은 괜찮지만(한국은 보통 200mg이라고 말해요.),엄마의 카페인 대사능력에따라 달라져야 합니다. 저 같은 경우엔 커피를 좋아하지만 카페인 대사능력이 좋지 못해 하루 300mg의 카페인을 섭취한다면 문제가 될 수 있겠지요. 그리고 아기가 설사를 하거나 들떠있고 흥분해있는 것 같다면 카페인 섭취량을 더 줄여야 합니다.

 하루에 4잔의 커피를 마셨음에도 불구하고, 커피가 자꾸 생각난다거나 저처럼 카페인에 예민한 엄마들은 디카페인커피를 마시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저는 임신때부터 출산하고 모유수유를 하고있는 지금까지도 하루 1-2잔은 디카페인커피로 챙겨마시고 있습니다. 루안이도 건강하게 잘 태어났고, 지금도 모유 먹으며 잘 자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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